
제16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성황리 개최
군민·관광객 4천여 명 참여… 자연 속 힐링과 생태 가치 알리는 축제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지난 15일 우포늪생태관 야외무대와 우포늪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웅 국회의원, 성낙인 창녕군수, 홍성두 창녕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군민, 관광객 등 4천여 명이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걷기대회는 (사)창녕군새마을회가 주관했으며, 2010년부터 매년 가을 열려온 창녕군 대표 군민 참여 행사다. 영남권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포늪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접수처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식전 공연과 몸풀기 체조로 분위기를 돋운 뒤, 참가자들은 완주코스(8.4km, 약 2시간 30분)와 하프코스(2.7km, 약 1시간 30분)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걷기에 나섰다. 철새가 나는 우포늪 하늘과 황금빛 갈대가 어우러진 생태 경관 속에서 참가자들은 자연 치유의 시간을 만끽했다.
행사장에서는 초청 가수 공연과 함께 TV, 냉동고,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행운권 추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군정 홍보와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유네스코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및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홍보, 고향사랑기부제 안내, 창녕 농특산물 시식·판매, 소방 안전 체험 등이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성낙인 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우포늪의 신비로운 생명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포늪의 소중한 생태 가치를 지키고 널리 알리는 대표 생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녕 우포늪은 1998년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됐으며, 2024년 영남권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핵심구역)으로 지정된 국내 최대 자연 내륙습지다.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의 성공적인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