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 성료…지속가능한 자연유산 보전 비전 제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아시아 8개국 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유네스코 지정지역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비전 선언문’ 채택
포럼은 개막식, 학술세미나, 현지답사, 체험·전시 부스,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민 참여형 부스 운영과 지역 파트너 협업을 통해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대중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비전선포식은 생태경관단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됐으며, 퓨전 타악 공연과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주요 내빈 인사말에 이어 ‘광릉숲 묘목 + 한탄강 물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내빈들이 광릉숲 묘목이 심어진 화분에 한탄강의 물을 함께 뿌리는 상징적 장면은 ‘생명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공동 비전 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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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의 지질·생태적 가치 보전과 세계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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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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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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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및 지질·생태교육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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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과 발전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모델 창출
참가자들은 “한탄강의 생명력과 광릉숲의 지혜를 잇는 곳에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선언문을 낭독했다.
유네스코 네트워크 강화와 시민참여 확대의 결실
포럼에서는 후루카와 류자부로(지질공원 분야), 김재현 교수(생물권보전지역 분야)의 기조 강연을 비롯해 지속가능발전교육, 주민참여, 관광 활성화, 국제협력 등 다양한 주제의 학술 발표가 이어졌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지정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민참여의 영역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비전선포식 이후에는 ▲지질·생태 보전과 시민참여 확대 ▲유네스코 지정지역 간 교육·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아시아 권역 기관과의 실무 협력체계 구축 등의 후속 과제가 제시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의 생명과 광릉숲의 지혜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자연유산의 보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장으로서, 포천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