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탐방객 수, 전년 대비 11.5% 증가
남해 관광문화재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남해바래길 전체 탐방객 수가 3만 7758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남해바래길 전용 앱을 통해 집계된 결과로, 앱이 처음 도입된 2021년에는 약 1만 8000명이 탐방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를 방문한 고객 또한 지난해 1만 9071명에 달했으며, 연간 2만여 명이 탐방센터를 통해 바래길을 걷고 있다. 2010년에 개통된 남해바래길은 2020년에 10주년을 맞아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현재 총 27개 코스가 남해군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전체 연장은 263km로, 완보를 위해 평균 16일이 소요되는 중·장거리 걷기 여행 코스이다.

남해 관광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완보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263㎞ 완보 인증을 마친 탐방객 수는 총 248명에 이른다.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남해바래길 탐방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했다. 특히 '4코스 고사리밭길', '10코스 앵강다숲길', '11코스 다랭이지겟길'이 가장 만족스러운 코스로 선정되었다.

탐방객들은 "남해바래길을 걸으며 남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화장실, 쉼터, 식수대의 부족과 대중교통 불편함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되었다.

남해바래길의 완보자는 현재까지 788명에 이르며, 2회 이상 다회 완보자를 포함하면 누적 완보자는 870명에 달한다. 해마다 약 200명의 완보자가 발생하고 있어, 올해 안에 1,000번째 완보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남해바래길 앱 운영이 정착되면서 탐방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탐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인증제도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해바래길 탐방 관련 정보는 남해바래길 2.0 전용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www.baraeroa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055-863-8778)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