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전국 여행자 추천지로 급부상…자연·축제·먹거리 모두 ‘상위권’
산청군이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우수한 관광자원을 인정받으며 국내 여행지 평가에서 다수의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3일 발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청군은 산·계곡, 등산, 캠핑·야영, 농산물, 지역축제 등 다양한 여행자원 부문에서 전국 5위권 내에 진입하며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만 8,790명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지역축제 ▲공원·광장 ▲유명음식점 ▲지역 농·축·수산물 ▲바다·해변 등 총 6개 분야의 여행자원을 평가한 것으로, 산청군은 특히 자연과 체험 중심의 관광자원에서 높은 추천율을 기록했다.
산·계곡 여행자원 부문에서는 지리산둘레길과 대원사계곡을 중심으로 80.6%의 추천율을 기록하며 전국 2위에 올랐고, 지리산 천왕봉∼중산리 코스는 등산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캠핑·야영 부문에서는 산청황매산오토캠핑장이 2019년 대비 35단계 상승하며 3위에 오르며 산청군의 사계절 산악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농산물 여행자원 부문에서도 산청군은 곶감, 한방약초, 차황메뚜기쌀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축제와 직거래장터, 농촌 마을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무려 60단계 상승한 결과다.
지역축제 부문에서도 산청군은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특산물과 자연·생태, 전통·민속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전국 8위에 오르며, 여행자원 추천율이 2019년 대비 54단계나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는 “산청군은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줄기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며, 여행자원의 확장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거점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재의 참신성과 스토리텔링,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추천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극한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산청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더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