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 개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4월 19일 월드컵공원에서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故) 서윤복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윤복 선수는 해방 이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태극기를 달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영화 '1947 보스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의 우승은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극복한 우리 민족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며, 한반도에 기쁨을 안겼다.
마포구는 이러한 서윤복 선수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라톤 대회를 기획했다. 대회 코스는 마포구 월드컵공원을 출발하여 한강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설정되었으며, 참가 부문은 5㎞, 10㎞, 하프로 나뉘어 총 7000명이 모집된다.
대회 당일에는 월드컵공원부터 구룡사거리까지 일부 도로가 통제되어 참가자들의 안전이 확보된다. 5㎞ 종목은 1시간, 10㎞는 1시간 30분, 하프는 3시간의 제한 시간이 설정되어 참가자들이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 사무국(02-336-158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마포구는 지난해 서윤복 선수의 모교인 숭문고등학교 인근 이대역과 대흥역 사이의 약 1.1㎞ 구간을 '서윤복길'로 조성했으며, 이대녹지 쉼터는 '서윤복 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는 보스턴 마라톤의 영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는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준 서윤복 선수를 기리고 되새기는 자리"라며, "모든 참가자들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영광을 느끼며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