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연꽃테마파크, 폭염 속에서도 활짝 핀 여름의 정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시흥시 연꽃테마파크가 온갖 연꽃과 수련으로 물들며,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여름 풍경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기상이변 속에서도 피어난 연꽃의 향연
시흥시 연꽃테마파크는 겨울부터 봄까지 재배지 토양 정비와 맞춤형 비료 살포 등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그러나 4월까지 이어진 저온과 6월의 폭염으로 인해 열대 수련 식재가 지연되고 병해충 및 수초 번식이 늘어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연은 물달개비, 고랭이 등과 생존 경쟁을 벌이며 매일 수초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7월 초부터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최근에는 온대수련, 열대 수련, 백련, 홍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만개했다. 수국과 배일홍도 함께 어우러져 공원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으며, 세계 최대 크기의 수련 ‘빅토리아’도 개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금이 관람 적기…폭염 대비 편의시설도 강화
연꽃은 8월 하순부터 개화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시기다. 시는 새로운 열대수련과 수생식물을 추가로 심어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폭염에 대비한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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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그늘 아래 ‘멍의자’ 설치로 휴식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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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곳곳에 ‘양심 우산’ 비치로 햇빛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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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덩굴하우스에 미세 안개 분사(쿨링포그) 시설 도입으로 시원한 관람 환경 조성
실내에서도 연꽃 체험…연술빵 등 특산품 판매
농업기술센터 1층 ‘연갤러리’에서는 주말마다 연(蓮)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술 이전으로 탄생한 ‘연술빵’을 비롯한 다양한 연 특산품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시 관계자는 “기상이변 속에서도 연꽃이 건강하게 피어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시민들이 연꽃테마파크에서 무더위를 잊고 자연 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