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독일마을, '2025 마이페스트' 개최…봄맞이 이색 축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관광지 선정 후 첫 전통 축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린 남해 독일마을에서 오는 24일, 독일 전통 봄맞이 축제인 '2025 독일마을 마이페스트(Maifest)'가 개최됩니다.

마이페스트는 독일에서 매년 봄의 도래를 축하하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열리는 전통 축제로, 마을 광장에 '마이바움(Maibaum, 5월의 기둥)'을 세우고 함께 노래하며 춤추는 행사입니다. 남해군은 이러한 독일 전통문화를 지역 특성과 접목하여, 2022년부터 독일마을을 배경으로 매년 이색적인 봄 축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마이페스트는 독일 전통문화 재현과 함께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공연,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채워집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퍼레이드는 오후 1시 30분 마인즈펜션 앞에서 출발하여 독일마을 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퍼레이드 참여자에게는 화관과 사탕이 선착순 제공되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퍼레이드 후에는 마이바움을 세우는 개막 행사가 열리고, 독일 전통춤 '탄츠(Tanz)'를 함께 배우고 즐기는 프로그램과 요들송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북돋을 것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광장 주변에서는 도르프 청년마켓과 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됩니다. 청년마켓에는 약 20개 팀이 참여하여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며, 경남도립남해대학 원예조경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함께하는 꽃팔찌·화관 만들기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여형 이벤트로는 마이바움에 달린 종을 빠르게 치는 '종을 울려라' 게임이 현장 즉석 참여로 진행되며, 1등에게는 오는 10월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축제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독일호텔 숙박권이 주어집니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목마 타고 마이바움 과자 따먹기 게임도 함께 진행됩니다.

풍성한 공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비눗방울 공연, 요들송, 독일춤 공연이 이어지며, 오후 4시 55분부터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 밴드 '엔텐바흐'가 무대를 꾸밉니다. 축제의 대미는 쇼콰이어 그룹 '세레나데팀'이 장식할 예정입니다.

축제 당일 방문객 편의를 위해 광장 내 종합안내소가 운영되며, 화암주차장에서 독일마을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주차 혼잡을 줄일 계획입니다. 다만, 퍼레이드 시간인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20분까지는 행사가 진행되는 구간의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해군 관계자는 "전통과 체험, 음악이 어우러진 '2025 독일마을 마이페스트'는 남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독일식 봄맞이 축제"라며,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독일마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