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취 가득한 ‘바다향기수목원’… 안산 대부도의 자연과 예술을 담다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인근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풍성한 프로그램과 만개한 꽃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꽃 만발한 수목원… 자연이 전하는 싱그러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시작되는 수목원의 여름은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목화, 연꽃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을 반긴다. 특히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이 자태를 드러내 자연 생태의 교육적 가치도 더하고 있다.
체험과 해설로 가득한 ‘숲속 배움터’
수목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채로운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바다향기수목원 사용설명서’ ▲‘바닷가에 사는 식물 친구들’ ▲‘속속들이 소나무’ 등이 있으며, 주말에는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불어라 피리’ 같은 감성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예술과 생태의 만남…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가동
수목원 내 염생식물원에 위치한 ‘바다향기전시관’은 지역사회와 예술가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여름방학 기획 대부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크스크린, 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마련돼 방문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관람의 감성을 더하는 버스킹 공연까지
연주 봉사단체 ‘토야프렌즈’가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은 관람객들의 신청곡을 받아 연주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수목원 풍경은 여름철 새로운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숲과 바다, 하루에 함께 느낄 수 있는 수목원”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바다향기수목원은 인근 해변관광지와 가까워 생활권 내에서 자연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숲내음을 맡으며 걷고, 이야기 나누며 쉼과 힐링이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