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걷기 좋은 길’ 19개 코스 완성…시민 건강·관광 활성화 본격화
경기도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이천시 거점 걷기 좋은 길’ 사업의 현행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19개 걷기 코스의 GPX 좌표를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관광 활성화 및 시민 건강 증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지도 앱 '오르다'와 모바일 스탬프 서비스를 연동해 도보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역사·문화 담은 테마형 둘레길
이천시의 걷기 좋은 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걷기 여행 수요에 맞춰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옛길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 시민들이 직접 이름 붙이고 정비한 둘레길은 지역 공동체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대표 코스로는 산수유둘레길(8km), 정개산둘레길(11km), 의병둘레길(11km)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복하천 중심의 '하천중심형' 노선과 도심 공원을 연결하는 '도심순환형' 노선인 ‘이천알음길’(19.65km)도 완공됐다.
모바일 연계 안내체계 구축
이천시는 걷기여행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해 BI(브랜드 이미지) 개발과 함께 종합안내표지판 및 방향유도 표지판 등 표준 디자인을 도입했다. GPX 좌표 기반으로 모바일 지도 앱과 연동해 정확한 코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전자지도와 종이지도, 둘레길 코스북도 배포할 계획이다.
테마별 5개 유형으로 체계화
조성된 길은 다음과 같이 테마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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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숨길): 알음길, 창전동 추억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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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형(사색의길): 청미역사문화길 1~3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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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형(느린길): 매화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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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문화형(걷기명작길): 설봉도자둘레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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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문화형(인연길): 원적산∼정개산, 산수유길 등
지역주민의 참여로 만든 길, 전국 도보여행자와 연결
14개 읍면동 주민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존 둘레길에 문화·역사·생태 요소를 반영해 전국 도보여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이천시는 향후 걷기 좋은 길을 활용한 건강 걷기 챌린지와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으로, 걷기를 통해 시민들과의 연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